우리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되었던 14일 동안의 기록을 담아낸 동영상이 화제다.
4월 2일 국제협력센터를 통해 공개된 이 동영상은, 중국인 학생들이 착찹한 마음으로 기숙사에 격리 입소한 첫날, 이부자리와 각종 방역물품, 생활용품이 잘 정돈된 기숙사 방의 이곳저곳을 담아내며 시작한다. 잠시 주춤하던 카메라 앵글이 창밖으로 이동하며 멈추는 듯하더니 ‘학교풍경이 참 좋다’ 라는 멘트가 화면에 나타나, 보는 이로 하여금 뭉클함으로 미소 짓게 한다. 이후 학교에서 제공된 맛깔스런 식사를 찍어둔 사진들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에필로그처럼 지나가고, 자원봉사 직원선생님들의 일하는 모습과 학교 중앙로에 걸쳐진 중국어 현수막(집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건국대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으로 이어지면서 ‘건국대학교에 감사합니다. 우리 봄에 봅시다.’ 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우리대학 업무용 SNS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 동영상을 본 대학 직원들의 반응이 응원과 감사의 댓글로 이어지며 뜨겁다.
이날 캠퍼스에서 만난 청지아홍 학생은 “뭔가 기록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들에게 촬영을 제의했다.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숙사에 있는 동안 재미(?)있었고, 14일이 지나 퇴소할 즈음에 어떤 학생은 ‘좀 더 있을 수 없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그냥 우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 감사하다.” 고 장난끼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사진설명 : 감사의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된 중국인 유학생들(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왕카이위, 송하오, 청지아홍)이 격리되었던 기숙사를 뒷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신들이 제작한 동영상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교·직원선생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은 이 학생들은, ‘우리 봄에 봅시다’ 라는 동영상 말미의 글귀처럼, 캠퍼스에 만개한 봄꽃들 속에서 자신들끼리 수다스런 사진을 몇 차례 더 찍고 헤어졌다.
관련영상보기(한국어) : https://www.youtube.com/watch?v=lHT8Z37z0GQ
관련영상보기(중국어) : https://www.youtube.com/watch?v=FUUd_wCc5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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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대외협력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