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서에서 가장 먼저 보는 곳은
어디일까? 문자보다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띄는 ‘사진’ 이다.
따라서 지원자들이 이력서 첨부 사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질 않을 중요한 사항이다.
◎사진을 첨부하여 제출하는 경우는 두가지의 경우다.
1.
종이 문서로 지원하는 경우! 문서로 지원서를 제출할 경우 사진을 정해진 사이즈에 맞추어 사진이 가장 보기 좋은 상태의 비율로 붙여져야
하며, 사진의 모서리가 풀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빛 바랜 사진이나 과거의 사진은 피해야 한다.
2. 전자 문서로
제출하는 경우! 인터넷 상으로 지원서를 제출할 경우 포토샵과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정해진 크기와 파일 사이즈로 편집하는
성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회사의 사진 사이즈가 비슷하므로 한번만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한 시즌 동안은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을 투자할 만
하다.
◎미남미녀보다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에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 직종이 아니라면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가끔 대중매체를 통해서 보게 되는 CEO들을 보라! 그들이
모두 미남미녀는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 알맞은 외모와 인상을 주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계절에 맞는 사진을
선택한다 여름에 지원하는 지원자의 사진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찍은 사진이라든가 그 반대의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물론 사진이야 몇
개월 정도 지난 것을 써도 무방하지만 적어도 시즌에 맞는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며칠을 걸려 정성껏 작성한
“따끈따끈”한 것이라도 사진 속의 인물이 때가 지난 복장을 입고 입으면 이력서도 그만큼 오래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정리하면,
사진의 첨부된 상태의 성의에 따라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지원에 대한 열정과 입사 희망 적극성을 평가하게 되며 다른 정보사항의 전반적 호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진 다음엔 사회적 통념과 업무특성에 따라 시선이 움직이게 된다. 인사 담당자들이 사진 다음으로
보게 되는 정보는 ‘학력 사항’이다. 학력사항까지 검토하게 된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어느정도의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업종과
지원모집 성격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자격증 사항’, ‘경력사항’을 검토하게 된다. 이력서를 전체적으로 검토한 인사담당자는 이미
이력서에서 지원자의 합격여부의 방향을 내심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게 된다. 이력서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지원자들에게는 이 자기소개서가
인사담당자의 내심 결심한 사항을 번복 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에서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사항은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 이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야구단에서 투수를 뽑는다고 광고를 냈는데, 엉뚱하게도 포수경력자와 대타 전문 선수가
지원하였다면 두 번 볼 것도 없이 그들의 문서는 휴지통으로 갈 것이다.
만약 이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진부한 표현으로 가득하다면 더
이상 좋은 점수는 받기 어렵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2장을 넘어가도 인사담당자의 눈에는 자신이 밤새워 작성한 표현들이 다른 촘촘한 글자들
사이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항상 광고를 하듯, 러브레터를 쓰듯 지원회사에 초점화된 맞춤형으로 자신을 함축적이고 효과적인
광고문구와 같은 문장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종종 취업시장에서 1차 서류전형에서 떨어질만한 인재가 아닌데도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못하여 매번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는 인재들이 있다. 이런 경우 주위의 해당분야 지인이나 필자와 같은 전문 취업상담사와 상담을 하여 자신의 강점과
특징을 잘 표현하여 면접까지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1차 서류전형은 말 그대로 면접으로 가느냐 못가느냐의 1차적 문제이기 때문에
외모와 언변이 뛰어나다고 해도 자신을 잘 나타내지 못한 문서는 휴지와 다름이 없다.
자신의 이력서는 스스로 열번 스무번 읽어보고
음미할 수 중요한 개인의 문서일지는 모르지만, 인사담당자에게는 길어야 30초안에 검토되는 업무의 과정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선거와 같이
다수가 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사람(기업)이 한정된 다수를 선택하는 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그 접근방식은 달라야 할 것이다. 긴
만남이 아니라 30초안에 자신을 보일 수 있게 하는 문서에서 첫인상을 어떻게 줄 것인가는 이제 여러분께 자명해졌을 것이다.